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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실수하면서 자라는 거다.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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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였다. 강원FC를 상대로 대구는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1대2 패배였다.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가 됐다. 0-0이던 후반 7분. 프로 2년차 미드필더 박세진(20)이 대구 페널티지역 앞쪽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강원 김이석에게 공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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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창현 감독은 대범하게 박세진을 위로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원래 실수하면서 자라는 거다.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물론 실수해서 골을 먹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위로와 함께 교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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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말로 넘겨들 을 수 없다. 이미 대구 주전자리를 꿰차고, 27일 발표된 대표팀 '김도훈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황재원(22)이나 수비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박진영(22), 강원전 교체멤버로 들어온 박용희(22), 그리고 박 감독이 기대하는 수비수 이용우나 윙어 박세민도 조만간 1군 무대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박 감독의 '칭찬 에너지'를 받아 성장한 영건들로 채워질 대구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