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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4연패 위업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숙제를 맞이했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마저 팀을 떠날 분위기다.
더 선은 '과르디올라는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2년 가을 계약을 체결했을 때 맨시티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라며 과르디올라와 맨시티가 이별 수순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과르디올라는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의 숙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지만 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에서는 더 이룰 것이 없는 셈이다.
더 선은 '2025년 이맘때 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에게 작별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이 사람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1년만 지나면 새로운 감독이 온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면서도 계약을 원할까?'라며 선수단도 동요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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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부 선수들은 남을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 몇몇 선수들이 새로 올 수 있다. 단장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지만 당장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을 대체로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매 시즌 더블이나 트레블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도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우리 팀이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과르디올라는 26일 휴가를 떠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