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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팀의 축하 행사까지 불참하며 맨유에서의 아쉬운 미래를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맨유의 기쁜 우승에도 마냥 웃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벤치에 앉아 웃을 수 없었다. 카세미루는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그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우승 확정 이후 라커룸 축하행사까지는 참여한 그는 우승 축하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고 선수단을 떠났다.
더선은 '카세미루는 휴가 비행기를 타며 맨유의 FA컵 우승 애프터파티를 불참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위해 떠나는 사진이 공개됐다. 그의 아내는 휴가를 떠났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비행이 그의 맨유에서의 미래를 묘사하는 완벽한 비유일 수도 있다'라며 이번 불참과 휴가가 맨유와 카세미루의 작별을 암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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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상까지 겪었던 그는 부상 복귀 이후에는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반등은 없었다. 오히려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고,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만 커졌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1~2022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레알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달성하며 유럽 정상에서 영광의 시간을 누렸다. 하지만 맨유 이적 이후에는 자주 어려움을 겪으며 불과 2시즌 만에 이적해야 할 예정이다.
카세미루는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았기에, 만약 맨유가 판매를 결정한다면 다시금 사우디에서 제안을 건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레알을 떠나 맨유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던 카세미루의 맨유 생활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