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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니 크로스는 이번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크로스는 21세기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해 1군까지 진입했다. 바이에른에서도 엄청난 기대를 받고 성장하면서 팀의 미래로 꼽혔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레알로 2014년 합류했다.
레알로 합류한 뒤로 크로스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면서 유럽을 제패했다. 2015~2016시즌부터 무려 3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해내면서 전설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뛰어난 시야와 환상적인 경기 조율 능력은 현역 선수 중에 크로스를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은퇴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1990년생인 크로스의 실력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이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크로스가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까지 번복하면서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가 더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크로스는 은퇴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크로스는 개인 SNS로 직접 은퇴 결정을 밝혔다. "2014년 7월 17일, 레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서의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 10년 후 시즌이 끝나면 그 장은 끝난다. 난 성공했던 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날 믿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항상 말했듯이, 레알은 나의 마지막 클럽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내 결정에 적합한 시기를 찾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 야망은 항상 최고의 성과 수준에서 내 경력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며 최고의 위치에서 떠나고 싶었기에 은퇴를 빠르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