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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광주 FC가 '천적' 전북 현대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전북은 광주를 제물 삼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광주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올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사슬을 끊었다. 동시에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광주는 시즌 두 번째 무득점 패배, 시즌 첫 번째 세 골 차이 패배를 당했다.
뚜껑을 열자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라인을 바짝 올려 공격에 몰두한 광주가 전북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북이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광주 공격수 이건희가 수비에 가담했다가 박스 안에서 전북 이영재의 발을 건드렸다. 온필드리뷰 후 반칙으로 판정됐다. 전북 송민규가 인천 골키퍼 김경민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전북 전병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광주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전북은 긴 패스 하나로 최전방에 도달했다. 문선민이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반대편에 자유롭게 있던 전병관에게 밀어줬다. 전병관이 부드러운 감아차기로 광주를 좌절시켰다. 전병관은 후반 2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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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