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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도 사람이다. 완벽할 수 없으며, 때로는 실수하기도 한다.
모두가 손흥민의 득점을 예상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비롯한 맨시티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도 '손흥민 공포증'이 발동했다. 맨시티를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사냥하는 축구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테판 오르테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멀리 있는 골대를 노려서 득점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는 손흥민의 슈팅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해 선방해냈다. 손흥민의 빅찬스는 EPL 우승 판도를 바꾸며 토트넘의 UCL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이라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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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폭언은 차고 넘치는 수준이었다. 한 아스널 팬은 "저 멍청이가 주장 완장을 팔에 차고 웃고 있는 걸 봐라. 우리는 우승을 원하는데 토트넘은 패배를 원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들은 손흥민이 아스널한테 EPL 우승 트로피가 향하지 않도록 일부러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처럼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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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정말로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 때문에 기회를 놓쳤던 것일까.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클럽과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우리는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팀을 위해 가장 좋은 것에만 집중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