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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캡틴' 역할은 토트넘에만 그치지 않았다. 번리 선수들도 손흥민에게 달려와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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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강등 위기였다. 앞선 리그 36경기에서 5승9무22패(승점 24)로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날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부로 강등되는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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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골을 향한 질주가 계속됐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를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은 2분이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전반은 1-1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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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연달아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번리는 마음이 급했다. 파울로 끊어낼 수밖에 없었다. 베르게, 라센이 연달아 경고를 받았다. 결국 번리는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7분 비치뉴 대신 마누엘 벤슨을 넣었다. 토트넘도 맞불을 놨다. 스킵, 쿨루셉스키, 비수마 대신 라두 드라구신, 데인 스칼렛,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었다. 한 번에 세 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전방에 스칼렛, 손흥민은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이 공격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2%가 부족했다. 번리가 반격을 노리며 라센 대신 마이크 트레소르를 넣었다. 벤치 싸움의 결과 토트넘이 웃었다.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37분 기어코 역전골을 넣었다. 판 더 펜이었다. 메디슨이 중원에서 살짝 찔러준 공을 판 더 펜이 왼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사르와 메디슨 대신 지오바니 로 셀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 교체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번리는 마음이 급했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다라 오셰이가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판은 정상 움직임으로 넘겼다. 더욱이 번리 선수들은 오셰이에게 빨리 일어나서 뛰라고 소리쳤다. 오셰이는 답답한 듯 손흥민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오셰이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