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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무관의 저주를 또 깨지 못했다. 케인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 2차전에 출전했지만 무득점 침묵했다. 바이에른은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1, 2차전 합계 1무 1패로 탈락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빈손이 확정됐다.
케인만큼 '무관의 제왕'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도 없다. 케인은 2011년부터 토트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역대 2위(1위 앨런 시어러 260골)다. 득점왕 3회, 월간MVP 7회를 차지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우승'이었다. 그래서 케인은 2023년 여름 친정 토트넘을 떠났다. '우승이 쉽다'고 보여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첫 해부터 무관이라니 참으로 놀라운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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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저조한 경기력은 그가 큰 경기에 약하다는 말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로 결승전,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팀은 모두 졌다'고 덧붙였다. 케인이 무관인 이유는 자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케인은 지난 2022년 월드컵 8강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