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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감독, 일주일만 더 버텨줘."
맨유가 이날 올리버 글래스터 신임감독 지휘하에 활력을 회복한 크리스탈팰리스 원정에서 0대4로 대패한 직후 텐하흐 감독이 다시 경질설에 휩싸였다.
새로운 맨유의 수장 짐 래트클리프경 등 수뇌부는 당초 시즌 말까지 텐하흐의 임기를 보장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리그 14위 팰리스 원정에서의 졸전 직후 긴급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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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은 끔찍한 원정 전적을 개선하길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 이 와중에 새로운 감독이 올 경우 맨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떠올렸다. 에버턴 원정에서 새 감독 효과가 아스널에 직격탄이 됐고 결국 맨시티에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당시 에버턴은 션 다이치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경기에서 타코우스키의 헤더골로 아스널을 꺾은 바 있다. 아스널은 주말 맨유 원정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 것을 최대한 피하길 열망하고 있다.
SNS를 통해 아스널 팬들의 '텐하흐 구하기' 댓글놀이가 한창이다. 한 팬은 "아르테타보다 텐하흐가 낫다고 계속 말해줘야 한다"는 댓글을 올렸고, 또다른 팬은 "맨유에서 시간을 좀더 주세요. 그 과정을 믿어주세요. 그에게 더 많은 돈을 주세요"라고 썼다. 또 한 팬은 토트넘, 첼시의 혼란도 함께 즐기는 듯 "나는 포체티노, 포스테코글루, 텐하흐 모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10년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한편 텐하흐 맨유 감독은 이날 대패 직후 '여전히 자신이 맨유를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돌직구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적합한 선수들만 있다면 가능하다. 우리에겐 좋은 스쿼드가 있다. 하지만 풀백 라인을 놓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나는 계속 싸울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팀을 준비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충분하진 않았고 나는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나는 에너지를 되찾아 일요일 아스널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