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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찾기가 이렇게 험난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먼저 플랜A였던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다. 바이에른은 리버풀과의 경쟁에서 앞선 것처럼 보였지만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도, 리버풀도 아닌 잔류를 선택했다. 플랜B를 준비한 바이에른의 계획은 1년 전 내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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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랑닉 감독은 결정을 바꿨다. 바이에른행을 거절하면서 투헬 대체자 찾기에 또 실패했다. 랑닉 감독의 거절 소식과 함께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브라이튼에 남겠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플랜C로 고려됐던 3명의 후보들이 모조리 바이에른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해버린 것이다.
2달을 투자한 시간이 모조리 물거품이 됐고, 바이에른 수뇌부는 아예 새로운 감독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플랜D로 고려된 인물들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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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로페테기 감독과 텐 하흐 감독에게 모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다. 거절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독일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 "바이에른은 금일 로페테기 감독과 협상이 가능한지 물었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최우선 타깃이고 중요한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로부터 경질되지 않는 이상, 바이에른행에 관심이 없다. 미국 ESPN은 6일 '바이에른이 텐 하흐 감독과 접촉했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일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랜D를 준비하기도 전에 모조리 거절당해버린 바이에른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플랜A인 알론소 감독의 거절부터 지금까지 무려 8명의 감독들이 바이에른 자리를 원하지 않았다. 세계 최강 팀의 사령탑이라면 모든 감독의 꿈과 같은 자리지만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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