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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한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지만, 상황이 슬퍼진 것은 토트넘이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도 탈락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UCL 8강 2차전 경기에서 1-1 흐름을 연장까지 유지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두 팀이 모두 탈락하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중 한 팀도 UCL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레알(스페인)과 PSG(프랑스)가 각각 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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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EPL은 4위 애스턴빌라와 5위 토트넘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애스턴빌라가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두 구단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라며 이제 두 팀이 승부를 가려서 4위 자리 차지로 UCL 진출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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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다가오는 2024~2025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4위 경쟁 중이다. 현재 5위인 토트넘은 만약 4위 애스턴빌라를 제치지 못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라 추가 진출권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잉글랜드가 현재 이탈리아, 독일에 이은 UEFA 계수 3위에 있기에 진출권 2장이 잉글랜드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바이에른이 아스널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면서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마찬가지로 맨시티도 탈락하며 EPL이 UEFA 계수를 추가하기가 어려워졌다. UCL 외에도 리버풀, 웨스트햄이 유로파리그, 애스턴빌라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남아있지만, 이들 중 4위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팀은 애스턴빌라뿐이다. 만약 세 팀 모두 떨어진다면 EPL 팀이 5위로 UCL 추가 진출권을 가져갈 가능성은 없다.
EPL 구단들의 유럽대항전 조기 탈락 여파가 토트넘을 덮칠 위기다. 결국 올 시즌 토트넘이 UCL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사실상 자력으로 4위에 올라서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이 자신들의 손으로 UCL 진출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