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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스마르 없는 '오스마르 더비'의 주인공은 황현수(FC서울)였다.
하지만 오스마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오스마르를 뛰게 하려 했다. 본인도 엄청 뛰고 싶어 했다. 지난 번 경기에서 다쳐서 심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운동하다 또 다쳤다. 이번 주 경기도 안 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오스마르가 빠졌다길래 (기)성용이도 빼버렸다"고 농을 던진 뒤 "축구라는 것은 혼자 할 수 없다. 나도 가끔 조기에 나가보면 혼자서 수비하고 공격까지 할 수 없다. 밑에서 잡아서 연결해주면 앞쪽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오스마르가 빠진 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스마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모습이 전광판에 잡힐때마다 서울 팬들이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갈 길 바쁜 두 팀인 만큼, 코리아컵보다는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도균 감독은 "주로 못뛰었던 선수들이다. 이런 경기를 통해 리그에서 우리가 내보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선택했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도 "그동안 기회를 못얻었던 선수들을 일단 선발로 냈다. 바로 주말에 전북전이 있다. 야간 경기하고 토요일 낮경기를 하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황현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기회를 줄 것이다. 계속 관리를 했다. 1차 전훈도 함께 못했고, 2차때 잠깐 들어와서 연습경기만 몇번 뛰었다. 한국에 온 뒤로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 지난 연습 경기에서 처음 90분을 소화했다. 현수에게 '괜찮겠냐, 실수하면 어려울 수도 있다'했더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성이가 돌아오면, 현수까지 돌아가면서 로테이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결과
수원 삼성 1-0 안산 그리너스
FC서울 1-0 서울 이랜드
강원FC 3-1 화성FC
김포FC 1-0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 2-0 진주시민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2<4PK3>2 천안시티FC
부천FC 2-1 FC목포
성남FC 1-0 수원FC
충북청주 2-1 대구FC
경남FC 1-0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1-0 김해시청축구단
김천 상무 3-2 부산 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