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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별이 된 유상철이 함께 숨을 쉰 그라운드에는 감동과 환희가 물결쳤다. 울산 HD가 결승 진출의 첫 문턱을 넘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영상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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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상무 입대를 앞둔 이동경은 '절정의 폼'이다. 그는 K리그에서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그는 4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이번 달에도 2골-2도움을 추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경기 기대만발, '미친 왼발'이 또 폭발했다. 이동경은 전반 20분 골망을 흔들었다. 이명재가 크로스한 볼을 주민규가 잡아 내줬고, 이동경이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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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은 울산에서 배번 6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킥오프 후 전반 6분에는 1분간 추모 콜과 박수 응원이 이어졌다. 울산 팬들은 대형 걸개와 함께 '포기하지 않는 유상철과', '푸른파도와 유비는 언제나 함께해'라는 플래카드로 추모했다.
다만 한 골이 터진 것은 못내 아쉬웠다. 울산은 후반 22분 주민규, 23분 이동경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6분 주민규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뒤이어 터트린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 골차 승리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운명은 7일 후 결정된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