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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축구를 아예 안보고 해설하러 나오다니…'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이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 스쿼드의 핵심으로 손흥민과 함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던 알리가 또 다시 망가진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냈다. 이번에는 최악의 방송해설을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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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 소속팀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알리가 2022년 1월에 FA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20경기 출전에 1000만파운드 지급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알리는 현재까지 13경기에 나왔는데, 이번 방송 출연으로 남은 7경기를 채울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1000만파운드를 벌 기회를 놓친 셈이다.
어쨌든 알리는 방송 해설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나았다. 에버턴이 첼시에 0대6의 대참패를 당한 뒤 시작된 방송에 나온 알리는 횡설수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알리는 제이미 캐러거와 올리 왓킨스 등 함께 방송을 진행한 출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도 하지 않고 나온 듯 보였다. 결국 팬들은 알리가 이번 시즌 축구를 전혀 보지도 않았다고 확신했다. 대다수 팬은 SNS를 통해 '알리는 분명이 시즌 내내 축구를 한 경기도 보지 않았다. 매우 엉망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