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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은 당분간 토트넘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은 첫 시즌부터 어긋났다. 바이에른은 케인이 이적 전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에 성공한 상황이었지만, 케인이 합류한 올 시즌은 12연패 도전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바이에른을 제치고 이미 우승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DFB 포칼도 이미 탈락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의 경우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에서 무승부로 나은 결과를 챙겼지만 여전히 우승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승 트로피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케인이 한 시즌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도 쏟아졌다. 영국의 팀토크는 '바이에른은 올 여름 투헬이 떠나면 다시 정상으로 팀을 되돌리기 위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 리빌딩 과정의 일환으로 케인이 희생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바이에른이 케인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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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케인은 EPL 복귀에 대한 모든 추측을 잠재우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로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에 대한 헌신을 확고히 유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난 독일에서의 경험을 정말 즐기고 있으며, 이는 내 경력에서 새로운 자극, 신선한 도전, 새로운 경기장, 새로운 팀을 위한 필요한 단계였다. 이사를 해서 정말 기쁘다. 나는 EPL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미래는 바이에른에 있다. 4년 계약을 맺었고, 즐기고 있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에 다시 상황을 반전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올 시즌은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이제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놀라운 성과를 가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라며 아쉬운 시진이지만,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이적설을 일축하며 당분간 다시 손흥민과 케인이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