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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1시즌 만에 해리 케인(30)이 토트넘에 돌아올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 리빌딩을 꾀하고 있고, 케인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 계약에 관련, 바이백 조항이 있다고 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다. 충격적 소식의 연속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 프랑스 레퀴프 등은 10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5명의 스타 선수들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에 그칠 위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컵 조차 바이엘 레버쿠젠에 넘겨주게 됐다. 사실상 확정됐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다. 레임덕 현상이 심각하다.
올 시즌 직전,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며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유럽 명문 클럽 중 가장 전력이 뛰어난 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에 의해 사분오열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라커룸은 친 투헬파와 반 투헬파로 나뉘었다. 시즌 초반 결장을 밥 먹듯했던 핵심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가 대표적 반 투헬파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헬이 남아있다면 타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수뇌부는 투헬 감독의 경질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단, 올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는다는 조건이었다. 결국 레임덕 현상은 심해지고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이 난무하고 있다. 팀 라커룸 분위기는 여전히 사분오열, 경기력이 좋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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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결정적 주장을 했다. '케인은 리빌딩의 일환으로 희생될 수 있다'고 했다. 즉, 바이에른 뮌헨이 좀 더 젊은 팀으로 팀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팀 핵심 에이스 스트라이커 케인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미 지난해 9월 팬 포럼에서 '해리 케인의 이적 조건 중 바이백 조항이 있다. 다시 케인이 돌아올 길을 열어놨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라고 했다.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있다.
토트넘의 무관의 행진에 이적을 선택했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추락으로 딜레마에 빠졌다. 단, 여전히 세계 최상급 중앙 스트라이커임을 확인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폭발적 득점 레이스를 펼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토크는 '토트넘 입장에서 해리 케인의 복귀는 당연히 환영할 수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중앙에서 히샬리송의 경기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의 득점루트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왼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과연 케인이 한 시즌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여러 변수가 있지만, 일단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것 자체가 놀랍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