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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말도 안 되는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최악의 오심 문제가 발생해 팬들을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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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후반 바이에른이 2-1로 앞서 상황이었다. 당시 이미 니베리 주심이 휘슬을 분 상황이었기에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비드 라야의 패스를 받은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휘슬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공을 다시 손으로 줍더니 골 에어리어 라인에서 이동시켰다. 휘슬이 불린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명백하게 핸드볼 파울이기에 아스널의 파울로 곧바로 바이에른이 페널티킥을 받아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니베리 주심은 해당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었음에도 특별한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벤치에서는 분노했다. 이미 역전한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한다면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었는데, 주심이 직접적인 파울 장면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상황이 그냥 진행됐고, 아스널이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추며 바이에른에게는 앞선 상황에서 주심의 판정이 더욱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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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주심은 다소 이상하고 어색한 상황에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페널티킥을 줄 용기가 없었다. 그는 경기장에서 상황을 봤고, 이런 무대의 8강에서 어린아이의 실수에 대해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는 선수가 저지른 실수를 봤다고 인정했다. 답답하다. 많은 결정이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느꼈고, 특히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 우리를 정말 화나게 한 것은 경기장에서 그가 한 설명이다. 그는 어린아이의 실수라며 파울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니베리 주심의 설명에 대해 분노했다.
바이에른 선수들도 분노했다.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던 키미히는 "그런 장면을 본 경험은 없다. 주심은 그냥 넘겼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명백하게도 페널티킥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확인하고 페널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라며 투헬 감독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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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당시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직접 드리블로 마누엘 노이어까지 제치려다가 노이어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정확하게 해당 장면을 보고 있었지만, VAR도 확인하지 않고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밝혔고,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카를 비롯한 아스널 선수들도 경기 종료 후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의 의견을 표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해당 장면에서 노이어가 다리를 뻗은 이후 약간 다리를 더 이동시켜 사카의 진로를 방해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사카가 드리블 돌파 이후 의도적으로 노이어의 다리로 향했다고 주심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은 이에 대해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 놀라운 일이다", "페널티킥이 아닌 것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경기가 펼쳐져야 하는 별들의 무대에서 8강 1차전부터 말도 안 되는 오심이 나오며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두 팀이 경기를 펼칠 2차전에서는 판정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에 더욱 뜨거운 경기 양상이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