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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 바이에른이 우승 경쟁에서 벗어났느냐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당연히 그렇다"고 즉답했다. "오늘 이후론 더 이상 승점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 지금 몇 점인가? 레버쿠젠, 축하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평균적인 경기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고, 페이스도 열정도 부족했다. 설명하기 어렵다"며 실망감을 전했다.
투헬 감독의 발언 후 '레전드' 디트마르 하만은 하만은 "이제 팀에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널과 붙는다. 나는 구단 경영진이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 빌트 등도 투헬 감독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팬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2일 독일 키커는 '바이에른이 투헬과 즉각 헤어져야 하나'는 설문을 했는데, 9만명이 넘는 참가자 중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