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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이 어릴 적부터 잠재력이 넘치는 유망주였다면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역사를 써내려가지 못했을 것이다.
22년 전, 8살 꼬마였던 케인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케인은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치웠지만 어린 꿈나무들도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면 더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곳이 빅클럽 유소년 아카데미였다.
케인은 1년 만에 아스널에서 방출됐다.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케인은 왓포드로 향했다가 토트넘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금의 선수가 됐다. 케인은 토트넘 출신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아스널에서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기에 언제나 아스널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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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케인은 토트넘 아카데미에 있을 때조차도 평범한 선수였다. 케인이 이렇게나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토트넘에도 없었다. 디 애슬래틱은 '당시에는 모두가 짐작할 수 있는 희귀한 보석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케인은 U-21팀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팀 중 최고로 간주되는 경우가 거의 없없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케인은 어릴 적부터 마무리 능력만큼은 특출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과 아스널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니코 예나리스는 "케인은 항상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여러 면에서 그는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는 항상 골을 넣었다"며 케인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케인은 별다른 장점이 없어서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골키퍼까지 맡았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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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제 토트넘 선수가 아니기에 아스널에 강한 적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해서도 무관 위기에 빠진 지금, 어느 때보다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