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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으로부터 거친 비판을 받은 엘링 홀란의 훈련 영상이 화제다.
홀란은 이날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스널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단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식전 5경기 연속 침묵하며,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아스널전에서도 이어가고 말았다.
킨은 경기 후 홀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홀란에 대해 "플레이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 오늘 홀란은 리그2(4부 리그) 선수나 마찬가지였다"는 맹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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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의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홀란은 패스 훈련에서 여러 차례 동료들에게 패스가 끊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홀란에게 전달된 공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쉽게 동료에게 이어지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킨이 홀란을 꾸준히 관심 갖고 봤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실제로 그가 음바페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좋은 골잡이지만, 나쁜 선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맨시티 팬들은 '그는 골을 넣는 기계이기에 패스를 잘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준비 시간일 뿐이다'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홀란은 킨의 비판을 뒤집고 활약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등에서 맨시티의 트로피 획득에 기여할 기회들이 있다. 홀란도 스스로 반등을 다짐했다. 개인 SNS를 통해 '우리는 한번 해봤고, 다시 해낼 수 있다(We´ve done it once, we can do it again)'라는 문구를 남기며 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종료 이후 킨의 발언이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홀란에 대한 올바른 비판으로 여겨질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