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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선임 작업은 마치 2021년 토트넘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돌고 돌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연락이 닿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포체티노 감독을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협상은 실패했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협상이 잘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매물로 나오자 폰세카 감독과의 협상을 없던 일로 해버렸다. 가투소와 협상이 됐지만 팬들의 반발 여론에 부딪혀 선임을 철회했다.
올바른 감독 선임 프로세스 없이 데려온 인물이 울버햄튼에서도 내보낸 누누 산투 감독이었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걸 4개월 만에 들통났고, 결국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팀답지 못한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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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을 다시 복귀시키는 건 약 2년 전 자신들의 결정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구단 수뇌부에서도 의견이 합쳐지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1기처럼 선수단과 잘 융합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반발은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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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겔스만 감독을 포기한 뒤에 데 제르비 감독 선임마저 실패한다면 바이에른은 새로운 감독 후보를 다시 찾아야 한다. 마땅히 떠오르는 후보도 없는 마당에 촌극이 벌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