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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노리는 아스널이 살인적인 일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토트넘은 4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후 아스널전까지 경기가 없다. 20일 예정된 맨시티와의 홈경기는 FA컵 4강전 일정으로 연기됐다.
반면 아스널의 일정은 쉼표가 없을 정도로 빽빽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이 기다리고 있고, 연기된 첼시와의 29라운드가 4월 24일 열린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24일 아스널과의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2 비겼다. '북런던 더비'는 전쟁을 방불케 할만큼 거칠고, 긴장감과 변수가 넘쳐난다.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는 순간 패전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아스널로선 일정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널은 현재 1위다. 승점 64점으로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3위 맨시티는 63점이다. 슈퍼컴퓨터는 올 시즌 아스널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5위 토트넘(승점 53)은 EPL에만 집중하면 된다. '빅4'가 현실적인 고지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애스턴빌라(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6위 맨유(승점 47)와는 6점 차다.
'더선'은 '북런던 더비를 앞둔 일정의 혼란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EPL 우승과 UCL 모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스널이 EPL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2004시즌이다. 20년을 기다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덫에 걸릴 수 있는 충격 여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