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투지는 지난 시즌 손흥민을 연상시켰다.
그는 "사실 이제 발목은 괜찮고, 다행히 무릎도 회복됐다. 발가락 한쪽이 부러진 것 외에는 다 괜찮다"며 태연하게 발가락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발가락 골절이면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도, 국가대표팀인 우루과이에서도 쉴 법도 하지만 벤탄쿠르는 뛰고 싶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었다.
벤탄쿠르는 "2~3주 전에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졌는데 똑같이 뛰고 있다. 아마 다 나으려면 3~4주 정도 뛰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팰리스전을 앞두고 동료와 훈련 중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바로 앞이었다. 발가락 골절에서 회복하면서 뛰고 있지만 사실 몸을 풀고 나면 부상을 까먹는다. 멈추고 싶지 않았다. 괜찮다. 지금은 100%다"라며 엄청난 의지를 보여줬다.
|
|
마치 지난 시즌 손흥민의 모습과 비슷하다. 지난 시즌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탈장으로 인해 시즌 내내 고생 중이었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야 밝혀진 사실이었다. 탈장 고통에 더해 안와 골절까지 당하면서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수술 후 마스크까지 착용하면서 경기장을 누벼 월드컵 16강을 달성해냈다. 토트넘으로 돌아가서도 손흥민은 마스크와 함께 경기를 뛰었다. 부진하다는 비판에도 절대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에는 2시즌 연속, 팀을 위해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