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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움 받을 용기."
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과 자신감 결여로 고전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부진한 모습으로 자국의 열혈 축구팬들의 비난을 ㅂ다았고, 지난해 9월 볼리비아전 승리 직후 "심리적 도움을 받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심리치료와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 치료를 받은 후 11월 복귀한 히샬리송은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부활했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을 한때 선두로 이끄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지난ㄴ해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은 올시즌 2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1위 손흥민(14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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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심리적인 문제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 축구계의 문제일까? 그런 문제는 축구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일어난다.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심리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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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나선 히샬리송은 영어가 편하지 않아 통역을 통해 잉글랜드 미디어와 인터뷰했다. 브라질 미디어엔 편안한 포르투갈어로 카타르월드컵 당시 브라질 전 감독의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이 소셜미디어 접근을 모든 이에게 공개하지 않고 제한하는 이유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요즘 내 사진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저와 가까운 사람뿐이다. 많은 비난들이 있었고,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안들을 보고,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 에릭센 등 토트넘 전 동료, 제임스 매디슨 등 현 동료와 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상황, 히샬리송은 "경기장에서 친구는 때로 라이벌이 된다"며 미소 지었다. "더글라스 루이스와도 브라질 대표팀에서 만나 애스턴빌라전 태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다 친구"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