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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북한과의 2연전을 앞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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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평양에서 경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이 바뀔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과 북한의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때도 킥오프 사흘 전에 경기장이 바뀌었다. 북한 대신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펼쳤다. 당시 두 팀은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홈에서 치른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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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캡틴' 손흥민은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거친 플레이를 했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쳐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익숙지 않은 인조잔디) 축구선수로서 잔디 탓을 하는 것은 핑계다. 하지만 선수들이 100%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던 환경이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 경기 뒤 홈에서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또한, 일본이 북한 원정을 떠나면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특히 일본은 최근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뭇매를 맞고 있다. 대회 중 선수단 불화설, 일부 선수의 성범죄 논란 등 각종 문제를 야기했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대결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