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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 부활 서막...올드 트래포드 재건 TF 발표 “세계적 수준 경기장 개발 목표”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3-09 08:40


[오피셜] 맨유 부활 서막...올드 트래포드 재건 TF 발표 “세계적 수…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포츠적 운영권을 잡게 된 짐 랫클리프는 올드 트래포드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공동 테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세계적 수준의 축구 경기장 개발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세바츠칸 코가 의장을 맡은 TF는 맨유에 현대적인 홈경기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와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국가적인 중요성을 지닌 새로운 경기장의 타당성을 평가할 것이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영국의 부호인 랫클리프는 지난해 12월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구단의 스포츠적인 운영권을 잡게 됐다. 랫클리프는 인수 후 '꿈의 구장'이라고 불리지만 낡아버린 올드 트래포드에 대한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인수와 동시에 자신의 재산을 맨유 구단 인프라 개발에 2억 3,700만 파운드(약 4,01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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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영국 텔레그래프 지난달 '랫클리프는 맨유가 멋진 새로운 올드 트래포드를 위한 야심찬 계획해 '북부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는 잉글랜드 북부에 영국 런던에 위치한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비교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에 경기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토의 방향성은 2가지였다. 올드 트래포드의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면서 경기장을 재개발하는 것과 올드 트래포르를 허물고 그 자리에 아예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방향성이 언급됐다. 어떤 방향성을 선택하든,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대사업이었다. 전자만 해도 최소 8억 파운드(약 1조 3,560억 원)이 필요했다. 웸블리 스타디움과 규모가 맞먹는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려면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 3,890억 원)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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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디펜던트
맨유를 재건하겠다는 야망을 보여준 랫클리프의 추진력은 강력했다. 맨유는 TF를 구성해 사업의 타당성을 계획하기로 결정했다. TF를 맡게 된 코 의장은 "스포츠 경력 전반에 걸쳐 난 경기장이 지역사회의 강력한 중심이 되고 사회 및 경제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았다. 우리가 2012년 올림픽을 위해 런던 동부에 건설한 경기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 엄청나게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TF에는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인 게리 네빌도 참여한다.

랫클리프는 "올드 트래포드는 영국 산업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오늘날 다시 번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의 주요 재생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 북서부는 세계 어느 곳보다 주요 축구 클럽이 집중되어 있지만 웸블리 스타디움, 누 캄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규모의 경기장은 없다. 우리 스스로는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TF가 100년에 1번 있는 기회를 잡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는 엄청난 야망을 드러냈다. 글레이저 일가 속에서 낡아만 가던 맨유의 인프라는 랫클리프가 스포츠적 운영권을 잡자마자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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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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