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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손절'이다.
2022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600만파운드(약 1450억원)였다. 폴 포그바(8900만파운드)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약속된 무대'가 아니었다. 안토니는 '먹튀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에 그쳤다.
짐 랫클리프 시대가 열린 맨유의 기다림도 한계에 다다랐다. 유일한 기댈 언덕인 텐 하흐 감독도 등을 돌리고 있다.
맨유는 25일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상공백이 컸다.
안토니는 더 굴욕이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이어 19세의 유망주인 오마리 포슨에게도 밀려 선발 기회를 잃었다. 그는 풀럼에 극장골을 허용한 직후인 후반 54분에서야 부름을 받았지만 반전이 없었다.
텐 하흐 감독도 냉정해졌다. 그는 "건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안토니는 건강하지만 우리는 오른쪽 측면에 많은 옵션이 있다"며 "안토니의 폼은 우리 모두가 보아왔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포슨과 아마드 디알로, 가르나초가 뛸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안토니가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안토니는 맨유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대로면 '이별'밖에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