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첼시가 반전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첼시는 최근 세 차례 카라바오컵(2019·2022·2024년)과 FA컵(2020·2021·2022년) 모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코너 갤러거의 거취는 여전히 뜨겁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겨울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영입을 노렸다. 갤러거는 내년 6월 첼시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첼시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준수하기 위해 갤러거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갤러거처럼 유스 출신을 매각하면 재정 건전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잡히게 돼 새 선수 수혈이 용이하다.
하지만 갤러거는 첼시를 떠날 마음이 없다. 그는 이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정말 젊은 팀, 많은 재능, 훌륭한 감독과 코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난 정말로 팀의 큰 부분이 되고 싶고, 첼시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경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갤러거는 "난 계약 기간이 1년 반 남았고 감독 밑에서 뛰는 게 정말 좋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뛰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고, 그것이 제가 원했던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에는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해 즐겁지 않았고, 좋은 플레이도 하지 못했다. 난 첼시에서 최대한 많이 뛰고 싶고, 계속해서 클럽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게 바로 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늘 변화무쌍하다. 이적의 열쇠도 갤러거가 아닌 구단이 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