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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은 이제 킬리안 음바페를 팀의 핵심 선수로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PSG는 경기 초반 하키미가 있는 우측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흐름을 타지 못했던 PSG는 전반 33분 아민 구이리한테 수비가 완벽히 농락을 당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전에 음바페와 뎀벨레를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린 PSG였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득점이 너무나 절실한 순간, PSG 벤치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후반 20분 팀 최다 득점자이자 PSG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음바페를 교체하고,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했다. 음바페가 PSG에서 경기 중에 교체된 건 2023~2024시즌 중에는 처음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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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도 음바페를 과감하게 교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매우 간단하다. 조만간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음바페 없이 플레이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음바페의 플레이를 보고 싶으면 그를 뛰게 할 것이며,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뛰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이건 모두를 위한 메시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언급한 '일'이라는 것이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이 확정됐으며 레알과의 합의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골이 필요해도 음바페를 교체시킬 수 있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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