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촬영물 유포 및 협박 혐의로 구속된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의 형수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 및 협박 등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적었다. "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한 이씨는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라며 후회했다.
이어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반성문을 마무리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