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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금세대'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작부터 논란이었던 '클린스만호'는 4강에서 짐을 쌌다.
한국은 최상의 분위기 속 아시안컵에 출격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무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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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강에서도 호주에 고전했다. 전반 점유율은 70%로 무척 높았지만,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호주가 6개의 슈팅(유효슈팅 2)을 날리는 동안 한국은 공만 돌렸다. 수비도 엉망이었다. '클린스만호'는 호주전을 앞두고 더블볼란치 대신 중원을 세 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은 중원에서 상대에 밀렸다. 태극전사는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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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요르단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가 연달아 득점하며 환호했다. 한국은 16강 승부차기 혈투, 8강 연장 접전을 치르며 체력을 소진한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또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탓이 컸다. 결국 한국의 도전은 4강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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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 우선 원칙을 내세우며 K리그를 등한시 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뽑아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경기를 보지 않으니 활용법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축구 프로그램의 패널로 나섰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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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최고의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씁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