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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린스만호'의 거침 없는 질주, 파이널 라운드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다음 상대는 요르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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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팀은 사뭇 다른 길을 걸어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대3 무승부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혈투 끝 돌려 세웠다. 8강에선 연장 접전 끝 호주를 제압했다. 한국은 토너먼트 내내 '투혼'을 발휘해 '기적'을 만들었다. 최상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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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베테랑' 함자 알 다르두르가 불화 탓에 팀을 떠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요르단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 다르두르는 16강전에서 레드카드 퇴장을 당한 뒤 팀을 완전히 떠났다. 요르단축구협회는 '팀 내부 통제외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4일 도하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요르단 공식 훈련장에서 만난 현지 기자는 "알 다르두르가 감독과 싸운 것으로 전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3일 팀을 떠났다"고 귀띔했다. 알 다르두르는 A매치 125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요르단 A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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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4강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연이은 연장전에 체력도 완전하지 않다. 어수선한 요르단을 상대로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