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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이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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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연장전, 이번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감당했다. 전매특허 눈부신 오른발 프리킥 골이 아름다운 궤적으로 골망에 빨려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호주는 엎친 데 덮친 격, 황희찬의 발목을 가격하는 위험천만한 태클을 시전한 에이든 오닐까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2연속 연장승부를 치른 한국은 2015년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패한 손흥민의 미친 투혼과 '꺾이지 않는' 마음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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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 2연속 탈락 위기에 놓였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99분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 후 연장 혈투,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고, 8강서도 96분 동점골 후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면서 꾸역꾸역 다시 살아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좀비축구' 클린스만호의 4강행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승리로 1년 전 부임해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