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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나이트클럽에서 컨디션 난조로 훈련에 불참하기 전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연 사실이 세간이 알려지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시절의 규율이 '재조명'되고 있다.
올시즌 단 4골에 그친 래시포드는 자꾸만 경기장 밖 이슈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일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퍼기 시절'을 소환했다. 메일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맨유 집권 마지막 시즌인 2012~2013, 경기를 마치고 밤에 놀러 나간 두 명의 존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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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페르시는 계속해서 "경기 다음날,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외출을 한 두 명의 선수 사진을 라커룸 벽에 붙여놓았다. 그러고는 '자, 만약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그건 외출을 한 이 두 멍청한 놈들 때문이라는 걸 알아두자'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두 선수를 그대로 라커룸에 앉혀둔 채 새벽 2시, 새벽 3시, 새벽 4시에 각각 찍은 사진을 붙였다. 마치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녀석들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고 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이렇게 경고했다. '얘들아, 잘 들어라. 지금부터 우승하기 전까지 나가 노는 선수는 방출이다. 네가 누구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든 상관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팀에서 쫓아내고 이적시키겠다.' 퍼거슨은 정말 무자비했다"고 했다.
판페르시는 "감독 이야기가 끝나고 우리는 훈련을 하러 나갔다. 나는 그곳에서 내 인생을 통틀어 두 손가락 안에 꼽는 힘든 훈련을 치러야 했다. 승점 12점 앞선 상황에서 퍼기경이 보인 반응이다. 그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텐하흐 감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맨유는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기강이 해이해지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 제이든 산초는 지난시즌부터 텐하흐 감독과 충돌한 끝에 올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성적이 좋을리 만무하다.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현재, 8위에 처져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는 11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