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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날 계획을 발표하자, 핵심 선수들의 잔류 여부에도 의문 부호가 붙었다.
리버풀을 약 9시즌가량 지휘했던 클롭 감독이 떠나자, 다음 시즌 리버풀에 대한 팬들의 걱정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핵심 선수들도 리버풀 잔류가 확실치 않기에 팀에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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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클롭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발표했다. 리버풀 출신 제이슨 맥아티어는 이번 여름 클롭의 사임이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 선수의 계약은 지금으로부터 18개월 후에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판다이크와 알렉산더-아널드, 살라는 리버풀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다. 판다이크는 리버풀 수비의 핵심이며, 살라는 벌써 몇 년 동안 리버풀 공격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다만 주장인 판다이크와 부주장 알렉산더-아널드도 계약 기간이 올 시즌 이후 1년 남기에 다른 팀들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정신적 지주인 클롭이 떠나면 유혹에 취약할 가능성도 크다.
살라는 이미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곳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는 살라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면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할 의사도 숨기지 않았다.
세 선수 모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갈지 확신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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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걱정에 판다이크의 인터뷰도 불씨를 더했다. 판다이크는 최근 클롭의 사임 발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새로운 미래에 함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바뀔 게 너무 많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다만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지금 그것에 대해 많은 말을 할 수는 없다"라며 클롭이 떠나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롭의 사임 발표로 리버풀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까지 커지며 팬들의 불안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증폭될 수 있다.
올 시즌 클롭과의 마지막 시즌에서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외부 잡음에도 시즌 막판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