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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과 상관없다!"
어떤 의미일까. 베르너는 자체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6개월 단기 임대계약을 맺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단, 골 결정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강력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좌우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유인할 수 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처참한 실패를 했다. 볼 터치가 둔탁했고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밀집 지역에서 베르너를 활용할 계획은 아니다. 베르너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좌우 사이드, 그리고 2선 침투를 통해서 토트넘 시스템에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 실제 그렇게 할 지는 의문이다.
때문에 손흥민의 공백과 상관없이 베르너는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등이 있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왼쪽 윙어와 톱 스트라이커로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베르너의 출전시간이 손흥민의 공백과 상관없다'는 의미는 '손흥민의 공백이 베르너의 출전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베르너가 엔지 볼 시스템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의 출전시간이 줄어들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손흥민의 부재에 달려있지 않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수준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손흥민의 공백 때문에 최전방과 왼쪽 윙어로 출전할 수 있다. 단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특정 시점에서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였던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의 중앙 공격수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실력 부족이었다. 둔탁한 볼 터치와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2년 전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단, 그의 스피드는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스피드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토트넘은 공격적이다. 좌우 사이드를 폭넓게 활용한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다. 손흥민의 공백 때문에 베르너가 토트넘에 영입된 것은 맞다. 하지만, 베르너는 손흥민의 공백과 상관없이 자신의 레벨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