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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2023년 A매치 13경기에서 6승5무2패(24골-13실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치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F조에선 인도네시아(5대1)-베트남(1대0)을 제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를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세프 아민(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알리 알 하마디(AFC 윔블던), 아미르 알-암마리(할름스타드), 오사마 라시드(비젤라), 지단 이크발(위트레흐트), 후세인 알리(헤이렌베인) 등 유럽파를 대거 소집했다. A매치 18골을 넣은 모하나드 알리(알쇼르타)도 경계 대상이다.
역시 눈길은 클린스만 감독의 해법에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딱 한차례 중동팀을 만났다. 사우디 아라비아다. 당시 한국은 1대0으로 승리하며, 클린스만 감독 체제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진의 자유도를 최대한 살린 전술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5연승을 달렸다. 19골을 넣는 동안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한국이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황희찬(울버햄턴) '빅3'를 동반 폭발시켰다는게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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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도 각각 소속팀에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 때문에 이번 이라크전에 나서더라도 풀타임을 소화할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전력 노출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되는만큼, 굳이 손흥민-이강인-황희찬 최상의 라인을 모두 꺼낼 이유가 없다. 부상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