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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광래 대표이사가 대구FC와 동행을 이어간다.
수뇌부와 갈등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생활을 하던 조 대표는 행정가로 변신, 축구인생 3막을 열었다. 2014년 9월 대구의 대표이사 겸 단장으로 부임했다. 조 대표는 K리그의 대표적인 약체였던 대구를 180도 바꿔 놓았다. 특유의 안목과 부지런함을 앞세워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 육성하며 팀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16년 K리그1으로 승격 시킨 것을 비롯해, 2018년에는 팀 창단 첫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리그 3위에 올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섰다.
조 대표의 최대 치적은 역시 DGB대구은행파크 건립이었다. 전용구장을 짓기 위해 오랜 기간 대구시를 설득한 조 대표는 권영진 전 시장과 의기투합해, DGB대구은행파크를 만들었다. 2019년 오픈한 DGB대구은행파크는 단숨에 대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전용구장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DGB대구은행파크는 매 경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 시즌에도 단일 시즌 최다인 11번의 매진에 성공하는 등 야구 도시로 불렸던 대구는 단숨에 축구 도시로 옷을 갈아입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