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본격 항해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일 귀국해 준비를 시작했다.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13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 현대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의 대결을 보며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26일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본선에 나설 최종명단은 12월 마지막 주에 발표된다. 선수단은 다음달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6일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
|
한국은 본 대회에 앞서 중동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상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 UAE, 카타르 등 중동 팀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아픔이 있다. 실제로 직전 대회인 2019년 UAE 대회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짐을 쌌다. 2007년 동남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고개를 숙였다. 1996년 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이란에 2대6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중동 팀을 상대로 확실한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아시안컵 우승 시 선수 1명당 5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부임 당시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별도로 격려금을 받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