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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토트넘 시절이 소환됐다.
1차전 홈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 원정에서도 전반 0-2로 끌려갔다. 결승 진출 확률은 1%도 안됐다. 그 순간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일어났다.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해트트릭 기적'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나에게는 최고의 밤 중 하나였다. 반면 텐 하흐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계속 나아간다. 텐 하흐는 지금은 훌륭한 클럽에 있다.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과연 이번 경기를 '복수'의 기회로 삼을까. 포체티노 감독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항상 이기고 싶다. 하지만 4년 전에 일어난 일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우리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다. 경기 후 그와 악수를 했던 기억이 난다. 축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첼시는 갈 길이 바쁘다. 맨유는 EPL에서 7위(승점 24), 첼시는 10위(승점 19)에 위치해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텐 하흐 감독 모두 벼랑 끝이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