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발 두려워하지 마!"
하프타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1-2로 뒤진 채 끝난 전반전.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날 토트넘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의 유명세에 눌러 압박을 받는 모습이 있었다. 손흥민 정도만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분이 문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을 감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포착했다. 불도저처럼 밀어부쳤다. 하프 타임 그가 불같이 화를 낸 이유였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은 옳았다. 후반 우리는 다른 팀이 된 것처럼 플레이를 했다. 계속 플레이했고, 스스로를 믿었다. 압박감은 없었다. 후반 우리 팀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며 '우리는 더욱 성장해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하프 타임 불호령은 우리를 완전히 깨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