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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성대한 대관식이었다. 현재의 캡틴 김기희와 전반기 주장 정승현이 우승 트로피를 맞잡았다. 트로피가 하늘 높이 솟구치자 울산 문수벌에는 '챔피언' 찬가와 축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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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는 화려했다. 울산은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최종라운드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설영우는 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며 챔피언의 환희를 만끽했다. 올 시즌 전북과의 4차례 대결에서 3승1패로 절대 우세한 울산은 승점 76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와는 또 달랐다. 울산의 우승 세리머니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1대2로 패한 후 열렸지만 이날은 전북이 희생양이었다. 우승 세리머니는 더없이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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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는 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조현우와 충돌한 후 의식을 잃었다. 조현우가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홍정호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어 무릎과 홍정호의 가슴이 부딪혔다. 긴급히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투입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진탕 증세를 보인 홍정호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경기 종료 직전 경기장으로 돌아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것이 끝이었다. 2023시즌 K리그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