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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활짝 웃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7년 만의 우승을 선물했다. 올해는 울산 구단의 창단 후 첫 2연패를 선사했다. 홍 감독은 "올해 딱 3년이 됐다. 그동안 울산은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지는 팀이었다. 이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 팀으로 성장했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을 많이 가져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1년동안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사랑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관식의 기분은 어떨까. 홍 감독은 "그전에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트로피를 드니까 이제 우승 기분이 난다"고 웃었다.
홍 감독은 "이 우승은 나의 우승보다 울산의, 선수들의, 팬들의 우승이다. 지난해 17년 만의 첫 우승을 이뤘고, 1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17년 동안 하지 못한 것이 2년 안에 벌어졌다. 엄청난 일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수정해 발전시켜 올해 우승했다. 많은 사람들이 팀에 헌신했다. 이 우승은 울산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이 4일 열린다. 김영권 최우수선수상(MVP)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은 내가 하는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빌드업에서는 가장 좋은 능력 가진 선수라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팀의 맏형으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 MVP를 받을 지 못 받을지는 모르지만 울산 우승에 있어서 정말 많은 활약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