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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 구단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로 이끈 이정효 감독이 광주시에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요구했다.
지난해 광주의 1부 승격을 이끈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올해 목표로 리그 3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3위라고 하니까 선수들이 처음엔 비웃었다. 선수들이 잘못 알고 있던데 나는 파이널라운드에 가기 전 15승을 하고, 파이널A 올라가서 3위를 노려볼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에선 질식사할 것처럼 힘들고 답답했지만, 선수들이 목표에 도달한 것에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훈련량과 노력, 지난시즌 1부로 승격하며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3위 이상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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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2024시즌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리그 3위팀 자격으로 많은 팀들의 견제를 받으며 K리그에 돌입하고, 후반기엔 2024~2025시즌 ACLE에 나서야 한다. 스쿼드 규모, 인프라 등이 달라져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 감독은 "내년은 우리에게 위기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들이 철저히 대비를 할 거고, ACL 진출 성과도 냈기 때문에 타팀에서 우리 선수들을 스카웃하려고 문의도 많이 올거다.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 그런 문제가 (이미)시작이 됐다. 기회이자 위기가 올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목표는 아직 안 정했는데, 3위보단 더 잘하고 싶다, 떨어지는 것보다 위로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광주와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축구계에는 '인기남' 이 감독의 재계약설, 타팀 부임설이 끊이질 않는다. 이 감독은 "여러 소문이 있더라. 하지만 나한테 들어온 오퍼는 하나도 없다. 구단과 재계약에 대해서도 얘기해본 건 없다. (거취를)고민은 해보겠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