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대팀'이 아니라 '자기 선수'와 자꾸 싸우는 감독이 있다?
이런 와중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뉴캐슬전에 임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앙토니와 라스무스 회이룬을 대신해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선발 공격수로 투입한 것. 또한 자신과 불화설이 있는 라파엘 바란 대신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
이런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인지 텐 하흐 감독이 폭발했다. 전반을 마친 뒤 텐 하흐 감독은 원톱 마르시알에게 손을 내저으며 고함을 쳤다. 마르시알도 지지 않고 응수했다. 역시 격분한 모습으로 손을 들어올리며 소리를 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자신에 대한 반항을 용납하지 않는 텐 하흐 감독의 성향을 볼 때 마르시알은 머지않아 선발 출전 기회를 잃게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마르시알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맨유를 떠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엄격한 리더십 아래에서 더 이상 자리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