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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FC서울이 염원하던 '40만 관중'의 꿈을 이뤘다. 서울 구단은 21일 오전, 슈퍼매치 예매창이 열린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5000명이 넘은 관중이 예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선 18번의 홈경기에서 39만4022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서울은 이로써 1일차 예매분으로만 누적 관중 4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40만은 상징성이 크다. 2018년 K리그가 유료 관중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K리그 최다 관중이고, 나아가 꼭 10년 전인 2013년 스플릿라운드 도입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에 해당한다. 서울 구단 자체적으론 45만1045명을 기록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밟는 '40만 고지'다. 'YG 글로벌 보이그룹'인 트레저가 하프타임에 40만 관중을 기념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서울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서울 김진규 감독대행은 0대0으로 비긴 지난 제주전을 마치고 "라이벌전인 수원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 실망할 것이다. 슬픔이 아닌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예매 추세로는 지난 4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의 시즌 첫 슈퍼매치(3만186명)를 뛰어넘어 관중 3만5000명 이상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단일 경기 최다관중인 서울-대구전(4월 8일, 4만5007명)에는 미치지 못해도 2위에 해당하는 서울-전북전(5월 5일, 3만7008명)에는 도전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은 올해 단일경기 최다관중 상위 5경기 중 4경기(1위·2위·3위·5위)를 보유했다. '제2의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다.
서울은 40만 관중 돌파 후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K리그 최초의 1000만 관중이다. 프로축구 창단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유일한 900만명대인 942만9155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 10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