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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시 '시계 제로'다. K리그1은 종착역까지 단 2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득점왕 경쟁'은 다시 원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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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득점왕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주민규는 포항전 후 "우승하기 전까지 득점왕 욕심은 1도 없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고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나니 내 안에 있는 욕심이 나오더라. 나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선수들이 도와주려고 한다. 매 경기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며 웃었다.
주민규는 미드필더 출신이다. 그는 프로에서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숙제로 남았다. 매 경기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힘든 시기도 버티고 견뎌야 하는데 그 방법을 찾는 데는 아직 스스로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동료들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으면서 버텼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주민규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부담감은 지웠다. 그는 "남은 경기를 봐야한다. 일단은 주민규가 득점왕을 하도록 동료들이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내가 뛰는 건 아니지만, 나도 우리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주민규는 득점왕을 해봤고, 처음 우승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 12월 3일 전북전을 남겨두고 있다. 티아고는 25일 제주 유나이티드, 12월 2일 FC서울과 상대한다. 최후의 득점왕 경쟁도 쏠쏠한 재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