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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파이널A의 시선은 '3위'로 향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둘러싼 변수 때문이다. ACL은 다음 시즌 대변혁에 나선다. ACL엘리트(ACLE)와 ACL2로 나뉜다. 유럽으로 치면 ACLE가 유럽챔피언스리그, ACL2가 유로파리그 쯤 되는 셈이다. 기존의 하나로 진행됐던 대회가 두 개로 나눠지다보니, 티켓 배분에도 변화가 생긴다. K리그에는 3+1장의 티켓이 주어졌는데, 이제 ACLE에 2+1장, ACL2에 1장이 배정됐다.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리는 광주는 막판 스퍼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5라운드에서 2군으로 나온 인천을 상대로 0대2 패배를 당하며 연승행진을 끊겼지만, 분위기는 좋다. 티모가 돌아왔고, 이희균 이민기 등도 이제 정상 회복했다. 이정효 감독도 ACL 진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무관으로 전락한 전북 입장에서 ACLE 진출은 마지막 자존심이나 다름없다. '교체 실수' 논란이 있는 포항전 몰수패 여부에 따라 광주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 일단 전북은 남은 경기 올인을 선언했다.
가장 공을 들였던 FA컵 우승을 놓친 인천 역시 2년 연속 ACL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신진호 델브리지 등 핵심 자원들이 줄지어 부상한 것이 뼈아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