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달라진 건 없다."
경기 뒤 박 감독은 "이영민 부천 감독님도 많은 준비를 하신 것 같다. 부천이 워낙 좋은 팀이라 힘든 경기였다. 선제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해 역전승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은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 감독은 "수비에서 훈련한 게 있었다. 전반전 끝나고 포지션 수정을 했다. 두 번째는 선수들이 너무 의욕적으로 나서 급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여유 되찾으라고 했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1만643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K리그2 최다 관중이다. 박 감독은 "운동장에 들어설 때부터 많은 부산 시민이 보였다. '혹시 축구를 보러 오시나' 했다.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셔서 놀랐다. 그만큼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 그분들께서 계속 축구를 보러 오시게 하려면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 그분들의 응원 덕에 선수들도 한 발씩 더 뛰었다. 그래서 승리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부산은 11월 12일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박 감독은 "김천의 경기를 봐야겠지만 달라진 건 없다.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2주 휴식기 동안 전남전만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마지막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 냉정함,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