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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1위의 저력을 선보였다. '천적' 부천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K리그1 자동 승격을 향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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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부산은 앞선 8경기에(7승1무) 무패를 달렸다. 여기에 이날 경기장엔 올 시즌 최다인 1만643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부산 레전드' 김주성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변수는 있었다. 부천과의 전적이었다.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부천에 1승4무5패로 절대 열세였다. 또한, 지난 2016년 6월부터 열린 부천과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매치에서 5전패했다. 결전을 앞두고 박진섭 부산 감독이 "부천은 안정적인 팀이다. 선제골의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 부천에 몇 년 간 약했다. 선제골의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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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안재준과 이의형이 투톱으로 나섰다. 박형진 김준형, 카즈, 김호남 정희웅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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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부산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9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라마스가 단독 기회를 잡았다. 그의 슈팅은 상대 골망을 벗어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천 카즈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노파울'로 인정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부산은 여름과 성호영을 빼고 강상윤과 페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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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 팀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부천은 후반 33분 닐손주니어의 슈팅이 상대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40분 라마스의 득점으로 2-1 앞서나갔다. 부산 공격 과정에서 강상윤의 슈팅이 상대의 팔에 맞았다. 심판은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달아나려는 부산과 추격하려는 부천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카드로 벤치 싸움도 이어갔다. 뒷심에서 부산이 웃었다. 집중력을 발휘해 리드를 지켰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승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